인천 부평구 생태하천 복원 사업
내달 18일 완공… 탐방로 등 갖춰
인천 부평구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국가하천인 굴포천을 덮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마무리된다.
10일 구에 따르면 2021년 착공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다음 달 18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845억 원을 들여 추진한 이 사업은 도심을 흐르는 굴포천의 소하천 1.2km 구간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화광장과 수변쉼터, 탐방로 등도 갖추게 되며 현재 공정은 90%다. 하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은 대부분 설치가 끝났으며 현재 화초류를 식재하고 이면도로를 포장하는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구는 생태하천 복원에 맞춰 수변에 야간 경관시설을 조성하는 ‘굴포천 은하수길 조성사업’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0억 원을 들여 굴포천 소하천 500m 구간과 국가하천 900m 구간 산책로에 조명시설을 설치하면 하천과 어우러지는 야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노상 주차장으로 쓰이던 굴포천 복개 구간이 4년여 만에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거듭난다”고 말했다.
굴포천은 부평구에서 경기 부천시∼김포시 고촌읍 전호리를 거치는 국가하천으로 2012년 개통된 아라뱃길로 연결돼 한강으로 흐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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