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들 “이른 시일 내 래커칠 제거 필요해”

  • 뉴시스(신문)

‘미관상 좋지 않아 빠르게 지워야’
‘교비·모금 합해서 비용 해결해야’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며 학교 시설물을 훼손하고 본관 점거에 나섰던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법적 대응을 두고 학생을 향한 보복성 조치라며 비판했다.  동덕여자대학교 민주 동덕 제5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동덕여대 본부의 보복성 법적 대응 및 학생인권침해 규탄하는 학내 서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20 뉴시스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며 학교 시설물을 훼손하고 본관 점거에 나섰던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법적 대응을 두고 학생을 향한 보복성 조치라며 비판했다. 동덕여자대학교 민주 동덕 제5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동덕여대 본부의 보복성 법적 대응 및 학생인권침해 규탄하는 학내 서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20 뉴시스
동덕여대 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점거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교내 래커칠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동덕 제58대 중앙운영위원회가 지난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시설복구에 대한 8000 동덕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5.2%가 래커칠 미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응답자 85.5%는 ‘빠른 시일(11~12월)내에 래커칠이 지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9.4%는 ‘내년도 신입생을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래커칠 제거 비용에 대해서는 53.1%가 ‘교비와 모금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답했고, 42.1%는 소통하지 않은 학교가 원인 제공을 했기에 교비로만 집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총 72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시설복구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설문조사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계획 등에 반발하며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점거 시위가 진행됐고 캠퍼스 곳곳에 래커가 칠해졌다. 다만 지난 5월 14일 학교와 학생은 상생협력서를 작성했다. 이후 학교는 학생을 상대로 한 형사고소를 철회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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