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카드로 월 20회 무료 이용
24일부터 행정복지센터서 신청
강원 태백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내년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태백시는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태백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6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지원 대상은 약 1만2000명이다.
대상자들은 전용 ‘교통복지카드’를 통해 월 20회까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는 일반 교통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현금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하다. 무료 이용 횟수는 매월 1일 자동으로 초기화된다.
카드 발급 신청은 24일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원활한 민원 처리를 위해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별 요일제로 운영되고 이후에는 요일제 구분 없이 상시 접수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카드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무료 이용 사업은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여가 활동과 지역 경제 활성화 참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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