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국제범죄 콘퍼런스’
해양경찰이 밀항, 밀입국, 해양 산업기술 유출 등 각종 해상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에 나섰다.
해양경찰청은 13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해양 국제범죄 대응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 범죄에 대응하고, 국내외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밀항, 밀입국 등 해양 국경 안보 문제와 마약을 비롯한 해상 밀수 범죄, 해양 산업기술 유출 대응 등 3가지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회의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국 해안경비대(USCG), 일본 해상보안청, 필리핀 해경, 대만 해경 등 10개 해외 치안·정보기관 관계자와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국내 10개 기관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국의 해양 범죄 대응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해양 국제범죄 대응 콘퍼런스는 202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4회째 열리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각 국가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 국내외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익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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