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10시 15분께 태백시 황지동 태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서학주유소 사이에 위치한 용진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상가 건물 내부를 집어삼켰다. 4층 규모 건물 중 1·2층은 전소, 3층 역시 절반 이상이 탄 상태로 구조물이 크게 손상됐다. 진화 과정에서 태백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1명이 낙하물에 맞아 오른쪽 정강이가 골절돼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다.
신고는 태백시자율방범대 맞은편에서 “상가 건물에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신고로 접수됐다.
태백소방서는 장비 19대·인력 54명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1시간 넘는 사투 끝에 밤 11시 24분께 불길을 잡았다.
당시 1층 카페와 2층 민박에 머물던 입주민 2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내부 대부분이 불에 타며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발화 지점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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