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길원옥 할머니는 이날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233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2025.02.17. [서울=뉴시스]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고등학교 앞에서 예고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집회에 대해 경찰이 첫 금지통고를 내렸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성동구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신고한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에 대해 집회 금지 통고를 내렸다.
경찰은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지 통고를 위반하고 집회를 주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와 서초경찰서는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성동구의 한 고교와 서초구의 한 고교 앞에서 ‘흉물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를 신고한 이 단체에 대해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바 있다.
이 단체는 종로구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릴 때 인근에서 ‘위안부는 사기’라며 맞불 집회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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