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운동장 올해 공연 수익 109억…‘K팝 중심지’ 도약

  • 동아일보

도시 경쟁력·지역 상권 매출 동반 상승

이동환 고양시장이 올해 8월,  K팝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이 올해 8월, K팝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올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팝·록·힙합 등 18회 공연으로 109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약 70만 명이 고양시를 찾았다. 지난해 실적까지 포함하면 누적 관람객은 85만 명, 수익은 125억 원에 이른다.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올해 지드래곤 솔로 투어와 콜드플레이 6회 공연에만 32만 명이 방문했다. BTS 제이홉·진, 블랙핑크, 데이식스 등 국내 대형 아티스트가 잇달아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영국 밴드 오아시스와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공연 장소로 선택했다. 지난해에는 카니예 웨스트, 엔하이픈, 세븐틴 등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시 제공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시 제공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김포공항 접근성이 좋고, 자유로·제2자유로·지하철 3호선·GTX-A 등 교통이 편리하다. 홈구장으로 쓰는 스포츠 구단이 없어 무대 설치, 철거 등 전환 작업이 빠른 점도 공연 기획사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대화역 주변 상권의 카드 매출은 공연 기간 58.1% 증가했고 방문객도 15% 늘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대형 공연이 고양시 경제와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며 “K-팝 스타들의 월드 투어 시작점으로 자리 잡으며 한국 공연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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