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여객선, 5년새 6차례 고장 이력…선박 검사는 무사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0일 17시 36분


20일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선체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11.20 뉴스1
20일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선체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11.20 뉴스1

267명을 태운 채 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한 ‘퀸제누비아2호’가 2021년 취항 이후 6차례 고장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해경 등에 따르면 퀸제누비아2호는 2021년 12월 ‘비욘드 트러스트호’라는 이름으로 인천-제주 항로에 처음 투입됐다. 취항 46일 만에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등 이후 모두 6차례 고장으로 운항을 멈췄다. 다만 2022년 10월과 지난해 2월 진행된 선박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제주항 부두 접안 과정에서 강풍으로 인해 부두와 가볍게 접촉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매우 경미한 접촉이라 선체에 이상은 없었고, 정기적인 안전점검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약 7년 8개월 만에 인천-제주 항로에 다시 투입된 여객선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선박 소유주는 변동됐다. 첫 취항 당시 운항사였던 ‘하이덱스 스토리지’에서 2023년 12월 ‘씨월드고속훼리’가 선박을 인수했고, 이번 사고 전까지는 목포-제주 항로에서 운항 중이었다.

#퀸제누비아2호#좌초#전남 신안군#고장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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