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가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올해 7월 학교로 ‘전원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의대생 5명 중 1명은 여전히 휴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대신 현역병으로 입대했거나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반수하기 위해 휴학한 경우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5학년도 2학기 의과대학 학년별 재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40개 의대 전체 재적 인원 2만3662명 중 휴학생은 5060명으로 전체의 약 21%였다.
학년별로는 예과 2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에서 20%대 휴학률이 나타났다. 휴학 인원은 △예과 1학년 1580명(22%) △예과 2학년 470명(14%) △본과 1학년 706명(20%) △본과 2학년 895명(28%) △본과 3학년 766명(24%) △본과 4학년 643명(21%)이었다.
가장 휴학률이 높은 대학은 동아대로 약 32%였다. 재적 인원 397명 중 129명이 휴학했다. 이어 △연세대(원주) 29% △충남대 28% △중앙대 27% △전북대 26% △경상국립대, 인제대 각각 약 25% 순이었다. 경북대 고려대 제주대 한림대 등은 각각 약 24%였다.
반면 이화여대는 재적 인원 524명 중 휴학생이 7명에 그쳐 휴학률 1.3%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울산대 353명 중 37명(10%)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256명 중 28명(11%) △건양대 463명 중 55명(12%) 등 휴학률이 평균보다 낮은 의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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