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에서 비롯된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10일 국수본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1시 30분경 민중기 특검측으로부터 통일교 관련된 사건기록을 인편으로 접수했다”며 “일부에서 문제제기하고 있는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특별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비롯된 ‘통일교의 민주당 지원’ 의혹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이 사건은 특검팀이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과 관련돼 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특검팀에 2018∼2020년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원씩 지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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