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도피 황하나, 2년만에 체포돼 입국…마약 혐의 조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24일 11시 52분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7). 뉴시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7). 뉴시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7)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2023년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황 씨의 범죄사실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황 씨를 수사선상에 올렸다. 하지만 황 씨는 이를 파악하고 동남아로 도피했고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터폴 청색수배(소재파악)이 내려진 상태에서 황 씨 측이 경찰에 출석할 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체포됐다.

황 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경에 한국에 입국해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에는 황하나 씨가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 일요시사 캡처
지난 10월에는 황하나 씨가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 일요시사 캡처
황 씨는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이면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점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목을 모았다. 그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또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황 씨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여러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0월에는 황 씨가 캄보디아 고위급 인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남양유업 손녀#강남 필로폰#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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