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류 3318㎏ 적발 ‘역대 최고’…케타민 등 ‘클럽마약’ 급증

  • 뉴스1

여행자 밀수·대형화…지방공항 ‘우회반입’ 늘어나
중남미발 대형 밀수 연속 적발, 합동단속 공조 성과 뚜렷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경단계에서 총 1256건, 3318㎏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발건수는 46%, 중량은 321% 증가한 수치다. 건수와 중량 모두 역대 최고치이다.

여행자의 마약밀수가 급증·대형화된 가운데 케타민·LSD 등 신종 클럽마약의 적발이 증가세이다.

중남미발 대형 밀수가 연속 적발된 가운데 지방공항 우회반입도 증가했다.

국경단계에서 역대 최대 단속 성과

중남미發 대형 코카인의 연속 적발, 케타민 등 클럽마약과 마약 성분 함유 의약품의 적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의 단속성과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이동 제한에 따라 국제우편과 특송화물 경로 등으로 반입이 집중된 2021년 단속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연도별 마약단속 현황
연도별 마약단속 현황


여행자 마약밀수 급증·대형화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주요 밀반입 경로 중 여행자를 통한 마약밀수가 건수 215%, 중량 100% 등 모두 크게 증가했다.

적발건수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의 증가 추세, 마약 성분 함유 의약품의 단속 강화 정책에 기인했다.

적발중량의 증가는 1kg 이상 대형 마약밀수의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마약밀수 규모의 대형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케타민·LSD 등 신종 클럽마약 적발 증가

케타민·LSD 등 소위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마취·환각성 마약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클럽마약 중 케타민은 1kg 이상의 대형 밀수 적발 건이 급증하는 등 밀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으며, 유흥문화의 주요 소비층인 청년층(20∼40대)에서 자가소비 목적의 밀반입이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뉴시스


지방공항 우회반입 증가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도 총 36건, 87kg의 마약이 적발되는 등 지방공항 우회 밀반입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2월에는 제주공항에서 캄보디아발 필로폰 3kg이, 6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캐나다발 필로폰 30.6kg이 적발되는 등 지방공항으로 우회 밀반입을 시도하는 대형 밀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여행자·특송·국제우편의 이동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첨단 검색장비 및 위험관리 고도화 등 마약단속 역량이 강화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지방공항으로 우회해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남미발 대형 밀수 연속 적발

선박과 공(空)컨테이너를 이용해 밀반입을 시도한 중남미發 대형 코카인이 옥계항에서 1690kg(4월), 부산신항에서 600kg(5월), 300kg(8월) 등 연달아 적발되었다.

유엔 마약위원회(UNODC)는 World Drug Report 2025에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미국 캐나다의 국경강화 조치에 따라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실제로도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말련 등 합동단속 국제공조 성과 가시화

관세청은 태국, 네덜란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등 5개국과 국제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해 총 97건, 123kg의 한국행 마약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중 2022년부터 합동단속을 시작한 태국, 2023년 시작한 네덜란드, 2024년 시작한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국제 합동단속 성과가 국내 마약밀수 감소로 이어지는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태국은 2024년 대비 58%가 감소했고, 네덜란드는 64%, 말레이시아는 24%가 감소해 해당 국가에서의 수출 국경 단속이 국내 밀반입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올해에도 추가로 프랑스, 독일, 캐나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요 마약 출발 국가와 국제 합동단속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뉴스1)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