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삼복 기간에도 NC 마무리 임창민(40·현 삼성)의 평균자책점은 8.59까지 올랐다.
참고로 2016년 NC는 결국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전 전패를 당했다.
두산 감승호. 두산 베어스 제공두산은 고척에서 열린 2025년 말복 경기에서 안방 팀 키움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8번 타자 강승호(31)가 3-4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세 번째 투수 원종현(38)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 당시 NC에서 필승조로 꼽히던 원종현은 그해 삼복 기간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면서 컨디션 난조에 빠진 임창민의 자리까지 채웠다.
김 감독이 올해 신인 정우주(19)에게 기대한다는 그 역할을 해낸 셈이다.
수원에서는 안방 팀 KT가 삼성을 3-1로 꺾었고 사직(SSG-롯데), 창원(KIA-NC) 경기는 비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다.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DALL·E 3가 그린 ‘야구 기록 분석이 취미인 로봇’O…이날 한화 선발 투수 엄상백(29)은 이날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1이닝만 던진 것으로 기록에 남는다. 엄상백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1이닝 투구에 그친 건 신인 시절인 2015년 7월 3일 수원 KIA전 이후 3680일 만이다.
2015년 7월 3일 수원, 2025년 8월 9일 잠실 경기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엄상백 한 명뿐이다. 대신 이기중 심판(49)은 2015년에는 구심으로 2025년에는 3루심으로 모두 그라운드를 지켰다.
O…KT 박영현(22)은 이날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올해 3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 데뷔 후 첫 시즌 30세이브다. 박영현은 데뷔 2년 차이던 2023년에는 32홀드를 기록한 적이 있다.
박영현은 그러면서 서진용(32·SSG)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30홀드-30세이브 회원이 됐다. 서진용은 2019년에 33홀드, 2023년에 42세이브를 기록했다.
▽10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한화 문동주-LG 손주영 △사직: SSG 김건우-롯데 박세웅 △수원: 삼성 최원태-KT 패트릭 △창원: KIA 이의리-NC 로건 △고척: 두산 최승용-키움 하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