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에 5위 추락…롯데 그래도 209억 벌었다 [어제의 프로야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4일 09시 00분


김태형 프로야구 롯데 감독. 동아일보DB
김태형 프로야구 롯데 감독. 동아일보DB
롯데가 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 졌다.

롯데는 23일 창원 방문경기에서 NC에 1-4로 역전패하면서 1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8승 5무 57패(승률 0.5043)가 되면서 NC(54승 6무 53패·승률 0.5046)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롯데가 4위 바깥으로 밀려난 건 4월 15일(5위) 이후 130일 만이다.

전날까지 NC와 공동 5위였던 KT는 이날 잠실에서 안방 팀 두산을 6-2로 꺾고 58승 4무 57패(승률 0.5043)가 되면서 롯데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 3위 확률 > 롯데 4위 확률
삼성 3위 확률 > 롯데 4위 확률
롯데는 6일 사직 KIA전 승리(7-1) 이후 이날까지 14경기에서 패 → 패 → 패 → 패 → 패 → 패 → 패 → 패 → 무 → 패 → 패 → 무 → 패 → 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 패(2898패) 팀인 롯데가 시즌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건 2002, 200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롯데는 또 2022년 6월 30일~7월 23일 13연패를 당한 삼성 이후 3년 만에 12연패를 당한 팀이 됐다.

프로야구는 지난해(1088만7705명)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으니 롯데가 1000만 관중 시대 들어 처음으로 12연패 기록을 남긴 셈이 된다.

그전에는 NC가 지난해 8월 6일~20일 11연패를 당한 게 1000만 관중 시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서울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뉴스1
서울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뉴스1
프로야구는 이날 2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았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 총 10만1317명이 찾으면서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숫자는 1008만8590명이 됐다.

시즌 끝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프로야구 관중은 총 1237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

이날 현재 전체 입장 수익은 약 1690억 원으로 지난해(1593억 원)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롯데는 전체 입장 수익 가운데 12.4%에 해당하는 약 209억 원을 벌어들였다.

창단 후 최초로 안방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운 한화. 구단 제공
창단 후 최초로 안방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운 한화. 구단 제공
롯데보다 입장 수익이 많은 팀은 올해 새 안방 구장 문을 연 한화(약 214억 원)뿐이다.

2위 한화는 시즌 50번째 매진을 기록한 이날 안방 경기에서 3위 SSG에 5-0 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 LG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6-2로 승리하고 5연승을 질주하며 KIA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대구 안방 경기에서 개인 통산 1호 만루홈런을 치는 등 5타점을 올린 이병헌(26)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에 12-8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삼성이 7위, KIA가 8위가 됐다.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DALL·E 3가 그린 ‘야구 기록 분석이 취미인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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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롯데는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NC 천재환(31)의 번트 뜬공을 유강남(33)이 잡아낸 걸 시작으로 시즌 1호 삼중살 수비에 성공했다.  

O…한화 손아섭(37)은 대전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면서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통산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O…LG 문성주(28)는 지난해까지는 1회에 홈런을 친 적이 없다. 올해는 이날까지 홈런 2개를 모두 1회에 때려냈다.  

O…통산 OPS(출루율+장타력) 0.614인 삼성 이병헌은 서울 연고 세 팀(두산, 키움, 한화)을 상대로는 0.973을 기록 중이다. 

▽24일 선발 투수 △잠실: KT 소형준-두산 콜어빈 △광주: LG 톨허스트-KIA 올러 △대전: SSG 송영진-한화 와이스 △대구: 키움 김연주-삼성 후라도 △창원: 롯데 벨라스케즈-NC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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