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이 4번홀을 마치고 그린을 벗어나고 있다. KLPGA 제공 전반적인 지표가 이 정도면 우승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올해 방신실에게는 유독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이던 3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단독 2위를 시작으로 준우승만 3번을 했다. 3위 한 번 등 톱10에 9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직전에 열린 덕산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까지 5타를 잃으며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방신실은 모처럼 특유의 장타력을 발휘하며 선두권에 올랐다. 1번홀 첫 드라이버 티샷을 301야드나 날려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방신실은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3타를 줄였다.
방신실은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고 그린도 잘 받아주어서 모든 샷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오늘 샷 감각이 좋았기에 많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조급한 마음도 한편으로 들지만 우승 빼고는 나머지 지표들을 보면 잘해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두 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꼭 우승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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