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도입…연장전은 올해부터 11회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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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2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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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3명에서 4명으로 확대
감독상 신설하고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시행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 2023.6.7/뉴스1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 2023.6.7/뉴스1
내년부터 프로야구에 ‘아시아쿼터’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수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1일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적용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핵심은 아시아쿼터 도입이다.

KBO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지속해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아시아쿼터제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선발 대상은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이고 호주 국적 선수도 포함된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포지션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할 수 있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할 수 있으며,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에 따라 KBO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또한 계약 기간 중 FA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비 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제 산출 계산에 포함돼 신규 FA 선수들의 등급 산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해 비 FA 다년 계약 선수를 등급 산출 시 제외하기로 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규정 관련해서는 계약 연장이 없을 시 계약 종료를 웨이버 자유계약이 아닌 계약 종료 또는 해지에 따른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도록 했다.

리그 규정도 대폭 손질했다.

12회까지 진행하던 정규시즌 연장전은 11회까지 축소 운영한다. 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피치클락이 시행됨에 따라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

포스트시즌 제도도 변경된다. 우천 등으로 경기 중단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노게임, 강우콜드 등 없이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하게 된다.

단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에는 일시 정지 이닝과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진출팀 간 공정한 경쟁 기회 제공을 위해 기존 2-2-3 방식(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을 2-3-2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더그아웃 출입 가능 코치 엔트리 증대(9명→10명),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및 KBO 올해의 감독상 신설 등이 추가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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