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데이비스 ‘NBA 간판스타’ 바꾼 초대형 트레이드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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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레이커스, 시즌중 성사
일부 선수는 “오늘 만우절인가”
팬들은 SNS 해킹 의심할 정도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시즌 도중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루카 돈치치(왼쪽)와 앤서니 데이비스.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루카 돈치치(26)와 앤서니 데이비스(32)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가 돈치치와 데이비스를 포함한 초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일 보도했다. 돈치치와 막시 클레버(33) 등이 레이커스로 가는 대신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22) 등이 댈러스로 오는 게 트레이드의 주요 내용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돈치치는 2018년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으며 최근 5시즌 연속 ‘올 NBA 퍼스트 팀’(베스트5)에 선정된 특급 가드다. 돈치치는 지난 시즌 평균 33.9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41)와 함께 레이커스의 2019∼2020시즌 우승을 이끈 리그 정상급 센터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인 평균 25.7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 정도 간판스타들이 시즌 도중 트레이드되는 건 이례적이다. 뉴욕 닉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29)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이 만우절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NBA 사무국도 “일부 팬들은 트레이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기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댈러스가 수비력 강화를 노리고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ESPN에 “수비가 뛰어난 센터가 우리 팀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수비 베스트5)에 통산 세 번 선정됐다.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한 양 구단은 돈치치와 데이비스에게 트레이드와 관련한 내용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돈치치#데이비스#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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