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이 올여름 프리시즌엔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EPL·1부)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토트넘의 요한 랑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는 5일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양민혁과 윌 랭크셔(20) 등 최근 임대 이적한 선수들은 여름에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양민혁의 임대 이적 기간을 늘릴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유럽 축구팀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는 팀의 전술적 방향을 설정하고 선수 영입과 이적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양민혁. 사진 출처 퀸스파크 레인저스 인스타그램.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EPL에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랑 테크니컬 디렉터는 “양민혁 등이 좋은 환경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임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대 이적은 선수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 클럽 역사를 돌아볼 때 몇몇 핵심 선수들은 임대 기간을 거쳐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33)과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대표적 선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2010~2011시즌 레이튼 오리엔트(3부 리그), 2011~2012시즌 밀월(2부 리그) 등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실력을 키웠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부 리그 토트넘에서 뛴 케인은 EPL 역대 개인 득점 2위에 해당하는 213골을 넣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