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 토트넘 감독 “날 내보내도 되지만, 선수들 비판은 안 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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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애스턴 빌라에 1-2 패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고개 숙인 채 경기장을 내려가고 있다. 토트넘은 0-4로 완패해 1,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5.02.07 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고개 숙인 채 경기장을 내려가고 있다. 토트넘은 0-4로 완패해 1,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5.02.07 리버풀=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탈락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비판해선 안 된다고 감쌌다.

토트넘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졌다.

‘주장’ 손흥민 등이 분투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유일해졌다.

리그는 현재 14위에 머무는 데다,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리고 이날 FA컵마저 탈락했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시달리는 토트넘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선수단을 향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변호했다.

주전 자원들의 줄부상 여파로 인해 얇은 스쿼드인 상황에서도 여러 대회를 소화하는 선수들을 지지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사람들이 나를 평가할 수는 있다. 내가 일을 잘못하고 있다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그건 괜찮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현시점에서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비판할 수는 없다”며 “(선수단 부상 병동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임에도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걸 평가한다면, 여러분의 분석은 왜곡돼 있고 객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를 내보내자는 건 괜찮다. 상관없다. 백만 번이라도 해도 된다”며 “하지만 이 선수들은 지난 두 달 반 동안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1시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초대해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맨유는 현재 승점 29로 리그 13위로, 토트넘(승점 27)보다 바로 한 계단 위에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분위기 반전뿐 아니라 순위 상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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