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2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5.02.03 올랜도=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준우승한 고진영이 ‘보기 프리’ 중단을 더 아쉬워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267타를 기록,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에 4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던 고진영은 4번째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4라운드 12번 홀까지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포함하면 95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이었다.
하지만 이날 13번 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이후 두 차례 더 보기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우승보단 ‘보기 프리’ 행진이 끊긴 게 아쉽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음 대회까지 보기 프리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승엔 실패했지만 고진영은 시즌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들며 지난해 슬럼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고진영은 “2025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훈련을 하고 쉼 없이 운동했다. 덕분에 비거리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가족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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