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타이거 우즈,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포기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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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머니 쿨티다 여사를 하늘로 떠나보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자신이 호스트를 맡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TGL 경기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 AP 뉴시스


우즈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주에 티업을 하려고 했는데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머니가 (대회 출전을) 원했을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난 아직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9월 허리 수술을 받았고 공식 대회 출전 없이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한 데 이어 자신이 주도해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TGL‘ 경기에도 2차례 참가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우즈는 앞서 지난해에도 4대 메이저대회 외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만 출전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왔다.

우즈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사진 출처 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우즈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사진 출처 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우즈가 기권하면서 생긴 빈 자리는 대기 선수 명단에 있던 제이크 냅(31)에게 돌아갔다. PGA투어는 냅이 2006년 한 대회(WG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를 보러 갔다가 당시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가 준 공을 받은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냅은 지난해 2월 멕시코 오픈에서 투어 1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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