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실력을 닦아온 루키 선수들은 새 시즌 KLPGA 투어 도전에 나선다.
2025시즌 KLPGA투어는 다음 달 13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함께 개막한다.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 2번,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나 오르며 상금왕에 등극한 송은아 올 시즌 KLPGA투어에 당당하게 루키로 입성한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송은아는 “2024시즌 부족했다고 느꼈던 쇼트 게임과 트러블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연장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강정현도 드림투어 상금순위 13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KL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전지훈련 중인 강정현은 “2025시즌 루키로서 건강하고 아픈 곳 없이 투어 생활을 하며 모든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항상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7년 KLPGA 정회원 입회 후 2018시즌부터 드림투어에서 뛴 한빛나는 지난해 드림투어 첫 우승을 바탕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투어 티켓을 따냈다.
한빛나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2025시즌에 모든 걸 쏟아붓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간절했던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권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1시즌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뒀지만, 상금순위 21위로 마치며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내지 못했던 황민정은 재도전 끝에 기회를 잡았다. 황민정은 지난 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7위에 오르며 올해 KLPGA투어에 루키로 데뷔한다.
프로 골프 선수 출신인 아버지, 친오빠와 함께 태국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는 황민정은 “2025시즌에 친오빠가 캐디로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기대된다”면서 “신인상에 욕심이 나지만 우선적으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순위 7위를 기록한 박지혜는 드림투어 첫 시즌 만에 정규투어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지혜는 “쟁쟁한 선배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정말 기대된다. KLPGA투어 첫 시즌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시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루키 시즌을 즐기면서 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서교림은 지난해 8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뒤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준우승을 거두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드림투어 9개 대회 만에 상금순위 10위를 기록, 단숨에 정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서교림은 “루키 시즌을 앞둔 만큼 이번 훈련은 단순한 연습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고 싶고, 우승을 거두고 신인상도 타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6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윤혜림은 10년 만에 KLPGA투어 시드권을 따낸 늦깍이 루키다. 지난 시즌 상금순위 14위를 기록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윤혜림은 “과거에 전지훈련에서 무리하며 훈련했더니 시즌이 시작하고 지쳐버리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체력을 끌어올려 1년 내내 고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정규투어 무대다. 한 시즌 동안 부상 없이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면서 ”루키로 뛰게 된 만큼 신인왕을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낸 조이안은 지난 4월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후 유자격으로 참가한 점프투어에서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상금순위 20위로 정규투어 막차 티켓을 차지한 조이안은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면서 ”구체적으로는 아마추어 시절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두 차례 출전했던 ‘롯데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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