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金’ 피겨 김채연, 사대륙선수권 여자싱글 우승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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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총점 222.38점 우승…이해인 8위·윤아선 9위

피겨 김채연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23 [서울=뉴시스]
피겨 김채연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23 [서울=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사대륙 선수권대회에서도 금빛 연기를 완성했다.

김채연은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27점, 예술점수(PCS) 70.09점,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지난 21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74.02점을 받았던 김채연은 최종 총점 222.38점으로 우승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채연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웠던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점(139.45점)을 넘었다.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다시 쓰며 빛났다.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지바 모네(일본)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했던 김채연은 안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게 됐다.

사대륙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2009년 사대륙선수권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최초 우승한 뒤 2023년 대회에서 이해인(고려대)이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14년 만에 두 번째로 우승한 바 있다.

남자 싱글에선 2022년 차준환(고려대)이 유일하다.

2위는 브레이드 테넬(204.38점), 3위는 알리사 리우(200.03점 이상 미국)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고려대)은 8위(183.10점), 윤아선(수리고)은 9위(182.68점)에 올랐다.

21명 중 마지막으로 은반 위에 선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로 힘차게 출발한 그는 이어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클린 수행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은 김채연은 후반부에도 완벽 연기를 이어갔다.

김채연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1.52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플립에서도 각각 GOE 1.35점과 1.21점을 받았다.

스텝 시퀀스(레벨4)로 속도를 붙인 김채연은 코레오 시퀀스에 이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을 이어갔다.

그리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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