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27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이번 시즌 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는 김아림. AP 뉴시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30)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두 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모두 ‘톱10(10위 이내)’ 진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김아림은 27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김아림이 개막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전망이 더 밝아질 예정이다. 김아림 이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개막전에서 지은희가 우승했던 2019년에 한국 선수들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15승을 올렸다.
김아림의 우승 가능성도 높다. 최근 2년간 LPGA투어의 우승자들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는 왕중왕전 성격의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을 했고, 두 번째 참가한 대회이자 24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단독 6위를 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 진입에 4번 들었던 것을 비교하면 시즌 초반 샷감이 최상을 달리고 있다.
각종 지표 역시 김아림의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를 LPGA투어 선수 중 14번째로 긴 274야드(약 251m)를 날리고 있는데, 페어웨이 안착률은 투어 선수 중 11번째로 정확한 82.1%를 보이고 있다. 또 그린 적중률 역시 83%로 투어 선수 중 9위라 드라이브와 아이언 모두 길고 정확하게 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퍼트는 1.69개로 투어 선수 중 5위라 시즌 초반 드라이브-아이언-퍼터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지고 있다.
27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던 고진영이 이 대회 3승이자 통산 16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고진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4위를 한 데 이어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 참가해 티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AP 뉴시스김아림과 동갑내기인 통산 15승의 고진영도 시즌 초반 흐름이 좋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이 없었던 고진영은 개막에서 공동 4위를 한 뒤 이어진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신고했다. 특히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기존 샷감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했던 경험 역시 고진영에게 유리하다. 고진영은 2022년과 2023년에 연달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고진영은 “트레이너와 매일 운동을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고, 부상 부위도 괜찮다”며 “시즌 초반이니까 일희일비하지 않고 싱가포르 대회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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