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창단 첫 PBA 팀리그 우승…MVP는 레펀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8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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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에서 SK렌터카 선수들이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PBA 제공.


SK렌터카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당구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K렌터카는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4-3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K렌터카가 팀리그 정상을 차지한 건 2020-2021시즌 창단 이후 다섯 시즌만이다. SK렌터카는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까지 올랐지만 하나카드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1,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트시즌 파이널까지 우승하며 PBA 팀리그 최강으로 등극했다.

최우수선수(MVP)는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펀스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7승 3패를 거두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SK렌터카는 상금 1억원, MVP로 뽑힌 레펀스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에디 레펀스(외쪽)가 포스트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PBA 제공.


SK렌터카는 1세트부터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 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 조를 4이닝 만에 11-3으로 제압했다. 이어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 조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 조를 9-6(12이닝)으로 제압하면서 SK렌터카는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이 사파타에게 8-15(9이닝)로 패했지만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건휘-히다 조가 엄상필-김민영 조를 9-4(4이닝)로 제압하며 세트 점수 3-1이 됐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민구가 레펀스를 11-3(7이닝), 6세트 여자 단식에서 스롱이 강지은을 9-8(9이닝)로 꺾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최종 7세트 때 SK렌터카에서는 응오가 출격해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1-6(6이닝)으로 물리치며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30년 선수 생활 동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찬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팀을 믿어준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에서 SK렌터카가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PBA 제공.


팀리그를 마친 PBA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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