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난양배 초대 챔피언 등극…메이저 8번째·통산 40번째 우승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28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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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싱하오에 2-0 완봉승
“만족하지 않고 최선 다할 것”

ⓒ뉴시스
신진서 9단이 왕싱하오 9단(중국)을 꺾고 난양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진서는 2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왕싱하오와의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메이저 대회 8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40회 우승을 기록했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우변 전투에서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연이은 승부수로 버텼다.

어려운 승부처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1국(188수 백 불계승)에 이어 2국도 잡으며 2-0 완봉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국 후 신진서는 “대마가 다 살았을 땐 역전됐다고 생각했고, 끝내기 정리하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왕싱하오는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대였는데 내가 경험이 더 많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결승에서 만난다면 훨씬 더 힘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하고 싶었던 난양배에서 우승하고, 농심배도 잘 마무리했다. 올해를 기분 좋게 출발해 기쁘다. 하지만 바둑기사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 한 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함께 열린 제1회 난양배 휘황 바둑마스터스 3국(최종국)에선 조훈현 9단이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일본)에게 시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와 조훈현에 대한 우승 시상식은 내달 1일 진행된다.

중국위기협회와 싱가포르 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제패한 신진서는 우승 상금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7100만원)를 받는다.

난양배 휘황 바둑마스터스를 석권한 조훈현은 우승 상금 4만 싱가포르 달러(약 4300만원)를 얻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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