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트로피는 6일 오후 서울 성남의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2025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FIFA는 매년 열리던 클럽월드컵은 4년 주기로 개편하면서 참가 팀도 7팀에서 32팀으로 확대했다. 대회 규모가 커지면서 FIFA는 총상금을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로 책정됐다.
FIFA는 바뀐 대회에 걸맞게 10개월에 걸쳐 새로운 트로피도 제작했다.
트로피는 중앙 판을 세 개의 고리가 감싼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중앙판과 궤도에는 축구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 있으며, 다양성을 상징하기 위해 세계 지도와 FIFA에 가입된 211개 회원국의 축구협회 그리고 대륙 연맹의 이름이 각인됐다. 더불어 울산 HD를 비롯해 개편된 첫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의 이름도 새겨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는 총 4팀이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데, 울산은 클럽 랭킹에서 상위권에 올라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트로피를 실제로 본 김판곤 울산 감독은 “기대가 되고 흥미롭다. 또한 대회가 다가올수록 두려움도 생긴다. 개편된 첫 번째 대회인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겠다”면서 “대회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K리그 경기를 잘 치르면서 클럽월드컵도 잘 준비하겠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 대표로 나선 주장 김영권은 “트로피를 보니까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기대하고 설레는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클럽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9일 울산과 제주 SK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지는 울산 문수축구장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