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3안타·3타점·2도루 맹활약…빅리그 콜업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9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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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의 김혜성이 2월 20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 경기 중 타석에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 피닉스=AP 뉴시스
김혜성(26)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콜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혜성은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락과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이 경기로 김혜성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9타점, 10득점, 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73이 됐다.

이날 김혜성은 두 번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다.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은 곧바로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의 안타와 내야 땅볼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다시 2루 도루를 추가했다. 이어 후속 타자가 2루타를 치며 김혜성은 홈을 밟았다. 10-2로 크게 앞선 9회초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방향의 2루타를 터트려 1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16-3으로 크게 이겼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의 김혜성이 지난달 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앞에서 웃고 있다. 피닉스=AP 뉴시스
다저스 내 주전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의 부진도 김혜성의 빅리그 진입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혜성과 시즌 직전까지 개막전 로스터 진입 경쟁을 펼쳤던 앤디 파헤스(25)가 타율 0.162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현재 베테랑 유격수 미겔 로하스(36)와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인 엔리케 에르난데스(34)도 각각 0.125과 0.111의 저조한 타율에 머물러 있다.
#메이저리그#LA 다저스#오클라호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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