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칼 타마요(오른쪽)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LG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70.4%를 잡았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위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승팀 SK와의 챔프전(7전 4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75-66으로 이겼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한 27개 팀 중 19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7~1998시즌부터 프로농구에 참가한 LG는 첫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노란 옷을 입고 단체 응원을 온 LG 팬들은 적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LG는 아시아 쿼터 선수인 칼 타마요(필리핀)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마요는 3점 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리바운드왕’인 LG의 아셈 마레이는 더블더블(19점 14리바운드)를 작성하며 골밑을 지켰다.
LG는 마레이를 앞세워 공격 리바운드만 14개를 잡아내면서 SK가 자랑하는 속공을 완벽히 차단했다. 정규리그 팀 속공 성공 횟수 1위(경기당 평균 7.8개)인 SK는 리바운드를 놓쳐 역습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날 속공을 단 1개 성공시켰다. 조상현 LG 감독은 “SK의 속공을 잘 차단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간 경기였다”고 말했다.
3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SK는 아쉬운 수비로 챔프전 첫 경기를 LG에 내줬다. 전희철 SK 감독은 “타마요에게 많은 실점을 한 것과 자유투 등 쉬운 슛을 놓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자유투 성공률이 3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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