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황동하가 7일 키움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던지고 있다. KIA 제공
프로야구 KIA 선발 투수 황동하(23)가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당했다. 황동하가 이탈하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던 KIA 선발진에 다시 구멍이 생겼다.
KIA 구단은 9일 “황동하가 휴식일인 8일 오후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고 “전산화 단층 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다.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KIA 선수단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를 마치고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3연전을 위해 인천 원정 숙소에서 머물고 있었다.
황동하는 올 시즌 선발과 구원 투수로 1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5.52를 기록중이었다. 시즌 첫 10경기 동안은 구원투수로 나서다가 지난달 24일 윤영철(21)을 대신해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선발 전환 후 2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했으나 7일 키움전에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었다.
KIA는 황동하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 또다시 구멍이 생겼다. 현재로선 황동하가 대체했던 윤영철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윤영철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3번 모두 패전을 당했다. 5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10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은 15.88에 이른다. 윤영철은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를 마친 뒤 2일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의리(23)는 6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키움전에서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KIA는 현재 16승 19패로 리그 공동 6위(SSG)에 올라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속에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