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기다려”… 韓, 5년만에 우승 탈환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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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165억원… 韓, 11번 우승
韓, 김효주-신지애 등 25명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 29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파72)에서 개막한다. 지난해부터 총상금을 1200만 달러(약 165억 원)로 올려 여자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5년 만에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정상에 오른 박세리를 시작으로 2020년 김아림까지 11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모든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다. 박인비는 두 차례(2008, 2013년) 우승컵에 키스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동반 부진을 보인 지난해에는 1997년 이후 27년 만에 단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올해 한국은 전체 출전 선수 156명 중 미국(3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5명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엔 US여자오픈이 열리기 이전까지 1승도 신고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벌써 3명이나 우승했다. 김아림이 2월 시즌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김효주가 3월 포드 챔피언십, 유해란이 이달 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을 각각 제패했다.

김효주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김효주다. 포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는 11일 끝난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했다.

신지애
한국 여자 골퍼 중 최다인 프로 통산 66승을 기록 중인 신지애도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신지애는 11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신지애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황유민
김아림을 포함해 이정은6(2019년), 박성현(2017년), 전인지(2015년) 등 역대 US여자오픈 한국 챔피언들도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황유민과 김수지, 마다솜, 노승희, 유현조, 배소현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6명도 초청받았다.

최근 LPGA투어 강자로 떠오른 일본 선수들이 강력한 경쟁자다. ‘디펜딩 챔피언’ 사소 유카가 2연패를 노리고, 사이고 마오는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았던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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