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초 시즌 ‘트레블’ 달성 이강인의 PSG, 브라질 보타포구에 0-1 패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0일 14시 18분


코멘트
보타포구 선수들이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1-0으로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패서디나=AP 뉴시스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팀 중 최초로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무너졌다.

PSG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보타포구에 0-1로 졌다. PSG는 이날 75%의 점유율을 가지며 16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전반 36분 보타포구의 스트라이커 이고르 제주스(브라질)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상대적 열세였던 보타포구는 이날 네 차례의 슈팅에 그쳤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승점 3을 가져왔다. 이강인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날 PSG의 패배는 이변이었다. 보타포구가 지난해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A와 남미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남미의 강호이긴 하지만, PSG는 올 시즌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유럽 챔피언인 PSG가 남미 챔피언 보타포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16강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 될 수 있었던 PSG는 보타포구의 탄력적인 경기력에 희망이 좌절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앞서 16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PSG는 이날 승리를 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1승 1패(승점 3)가 된 PSG는 2연승을 거둔 보타포구에 이어 B조 2위가 됐다. PSG는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승 1패)에 골 득실에 앞서 있지만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PSG는 24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리오넬 메시가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포르투(포르투갈)와의 경기 후반 9분 프리킥으로 역전 골을 넣고 있다. 메시의 결승 골로 마이애미가 2-1로 이겼다. 애틀랜타=AP 뉴시스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포르투(포르투갈)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선 마이애미가 포르투를 2-1로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전반 8분 상대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 동점골을 넣었다. 7분 뒤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뒤 직접 왼발로 감아차며 역전골을 넣었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다. 이날 승리한 마이애미는 1승 1무(승점 4)로 A조 2위에 자리했다.
#PSG#FIFA 클럽월드컵#보타포구#이강인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