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강민 은퇴식’ SSG 5-2로 제압…폰세 11승·리베라토 첫 홈런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8일 20시 03분


코멘트

폰세, 7이닝 6피안타 1실점…리그 다승 단독 선두

ⓒ뉴시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들의 맞대결은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로 LG 트윈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를 거두고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사수했다. 시즌 45승(1무 31패)째다.

3연승에 실패한 SSG는 시즌 38승 3무 36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코디 폰세는 7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져 6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패배 없이 시즌 11승째를 쌓은 폰세는 리그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마무리 김서현은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일시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 리베라토는 KBO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리그 선두를 달리던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자랑하던 앤더슨은 6회 크게 흔들리며 시즌 4패(5승)째를 쌓았다.

안상현은 2022년 10월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996일 만에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이스 맞대결답게 첫 2이닝 동안 양 팀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0의 균형은 3회 들어 깨졌다.

3회말 SSG 선두타자로 나선 안상현은 폰세의 2구째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시즌 첫 홈런이다.

한화 타자들은 5회까지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6회초 한화의 선두타자 최재훈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은 땅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 베이스를, 상대 마운드의 폭투로 3루 베이스까지 밟았다.

승부를 뒤집은 것은 홈런 한 방이었다.

후속 이진영은 흔들리는 앤더슨의 투구를 지켜보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 3루에 리베라토가 앤더슨의 직구를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화는 단숨에 3-1로 역전했다.

이어 앤더슨은 한화 문현빈에게도 볼넷을 내줬고, 문현빈은 또다시 도루와 포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사 3루에 최인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는 4-1까지 앞서나갔다.

한화는 8회초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무사에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이어진 1사 만루에 최인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조형우가 한화 주현상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리며 SSG는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SSG는 결국 2-5로 패했다.

[인천=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