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다승’ 옥태훈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고 싶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9일 20시 14분


코멘트

군산CC 오픈서 19언더파 269타로 우승
“욕심 내려놓고 지금 순간 최선 다할 것”

ⓒ뉴시스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10억484만3000원)을 제패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옥태훈은 29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옥태훈은 17언더파 271타의 2위 이정환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옥태훈은 KPGA 선수권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8억2307만9679원) ▲제네시스 포인트(4940.9점) 등 주요 지표 1위를 지켰다.

옥태훈은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뒤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뒤이어 그는 4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옥태훈은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갔고, ‘노보기’를 기록하며 군산CC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KPGA에 따르면 옥태훈은 “어제 목에 담이 걸려 풀고 나가긴 했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1번 홀에서 파로 잘 막아내고 2번 홀에서 바로 이글을 했다. 쉽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은 당연히 너무나 간절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우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될 것 같아서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옥태훈은 여러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골프는 멘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화도 많이 나고 욱하는 감정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줄이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변했다.

후반기 전 휴식기 계획으로는 “몸이 안 좋은 부분들이 있어 몸 관리도 하고 샷, 퍼트, 어프로치도 완벽해지기 위해 보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샷을 할 때 머리가 떨어지는 습관이 있다.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서 고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시즌 3승이 목표라는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유지해서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고 싶지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 대회 컷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으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안 세웠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2위 이정환은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두 타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규는 4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박영규는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지난 201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영규의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이다.

또한 전날 박현서(17번 홀)와 정유준(5번 홀·이상 파3)에 이은 이번 대회 3번째 홀인원이다.

박영규는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선 현재까지 8개의 홀인원이 탄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