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4강 진출…준결승서 ‘세계 1위’ 신네르와 맞대결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0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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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벤치치는 여자 단식 4강행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를 물리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3-1(6-7 6-2 7-5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7.10 런던=AP 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를 물리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3-1(6-7 6-2 7-5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7.10 런던=AP 뉴시스
살아있는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새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플라비오 코볼리(24위·이탈리아)를 3-1(6-7 6-2 7-5 6-4)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개인 통산 20번째 윔블던에 나선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와 함께 남자 단식 14번째 4강 진출을 이뤘다. 이로써 그는 이 대회에서 8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오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를 앞서 역대 최다 준결승 진출 기록을 새로 세웠다.

그는 오는 12일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신네르 역시 벤 셸턴(10위·미국)을 3-0(7-6〈7-2〉 6-4 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와 신네르의 상대 전적은 5승 4패로 신네르가 근소하게 앞선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신네르가 승리를 가져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만나, 신네르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치러진 윔블던 맞대결에선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두 선수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열린 코볼리와의 준준결승 4세트 조코비치가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 그는 공을 쫓다 미끄러지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다소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털고 일어나 4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팀과 함께 상태를 점검해 볼 예정이다. 부상이 심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다음 경기 전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는 그는 “지금의 나로선 신네르를 이기려면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야 한다. 그와 오랫동안 싸울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신네르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의 16강전 1세트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이날 8강 경기에도 팔에 보호 슬리브를 착용한 채 나섰다.

신네르는 이날 경기 승리 후 “통증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오늘 진통제를 먹고 뛴 덕에 버틸 수 있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하루 휴식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약이다. 준결승에선 100%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여자 단식에선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가 루드밀라 삼소노바(19위·러시아)를 2-0(6-2 7-5)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오픈에서 4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를 통해 선수 인생 처음으로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출산 후 돌아온 벨린다 벤치치(35위·스위스)는 미라 안드리바(7위·러시아)를 2-0(7-6〈7-3〉 7-6〈7-2〉)으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준결승에 올랐다.

개인 통산 첫 윔블던 결승 진출을 노리는 시비옹테크와 벤치치는 오는 11일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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