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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 벗은 기성용 “죽기보다 힘들었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7-12 09:29
2025년 7월 1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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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성용 입단 미디어데이에서 기성용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04.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6·포항)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기성용은 “죽기보다 힘들었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기성용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송대리인의 글을 공유하면서 “4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더했다.
또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며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보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지난 9일 기성용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축구부 후배 A씨와 B씨를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성용이 청구한 배상액 중 1억원을 인정했다.
앞서 2021년 2월 A·B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C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C선수가 기성용으로 특정됐다.
이에 기씨는 A·B씨에 대해 같은해 3월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함께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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