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장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드류 스티븐슨을 영입했다.
KT는 2일 “로하스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드류 스티븐슨과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좌타 외야수 스티븐슨은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73경기 타율 0.243 8홈런 50타점 55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771경기에 나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 471득점 201도루를 기록했다.
스티븐슨은 올 시즌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에서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 5홈런 22타점 19득점 18도루를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스티븐슨은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수비에서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복귀해 올해도 KT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BO리그 통산 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78홈런 564타점 50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9의 성적을 냈다. 178홈런은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홈런 1위 기록이다.
그러나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39 14홈런 43타점 OPS 0.759에 그치면서 결국 KT를 떠나게 됐다.
나도현 단장은 “그동안 야수진에서 리더 역할을 해준 로하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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