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IPC 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IPC) 위원장 선거의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IPC는 지난 6월 24일까지 차기 IPC 집행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접수했으며, 후보자심의위원회와 외부 심사기관의 종합 심사를 거쳐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 이사장과 현직 IPC 위원장인 앤드루 파슨스가 위원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최종 후보자 발표와 함께 IPC는 각 후보자의 주요 공약도 공개했다.
배 이사장은 모든 회원국과 선수들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IPC를 만들기 위한 7대 공약을 제시했다. 배 이사장의 공약은 △지속 가능한 발전기금 설립 및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 집행 △회원 중심의 친화적인 조직 운영 및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공정하고 체계적인 등급분류 시스템 혁신 △은퇴 이후 선수들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통합적 지원 체계 마련 △장애인 스포츠용 기구 지원 시스템 구축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국제 스포츠 연대 구축 △국제 표준 회계 시스템 도입과 투명한 경영공시를 통한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현이다.
배 이사장이 이번에 제시한 공약은 지난 10여 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설계된 실효성 있는 비전으로, 단순한 선언이 아닌 구체적 실행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배 이사장은 2012년 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 창립을 시작으로,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 및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창단, 평창동계올림픽 · 파리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차기 IPC 위원장 선거는 오는 9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IPC 정기총회에서 실시되며, 전 세계 203개 IPC 회원기구(183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 17개 국제경기연맹, 3개 장애유형별 국제기구)의 투표를 통해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선출된 위원장은 향후 4년간 총회 및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되며, IOC 당연직 위원 자격으로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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