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오프 7일 시작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끼리 겨뤄
셰플러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 도전
임성재
임성재(27)와 김시우(30)가 7일 시작되는 ‘쩐(錢)의 전쟁’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3차례의 플레이오프에는 모두 1억 달러(약 1390억 원)의 상금과 보너스가 걸려 있다. 지난해엔 이 둘 외에도 안병훈(34)과 김주형(23)까지 모두 4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했지만 올 시즌엔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시즌을 마친 임성재와 46위의 김시우 등 두 명만 출전권을 얻었다.
김시우플레이오프 1차전은 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부터 랭킹 상위 70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360만 달러가 걸려 있지만 페덱스컵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그동안 멤피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부진했다는 게 이유다. PGA투어 측은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킬로이 룰’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는 상위 50명만 출전할 수 있다. 3차전이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한다. 데뷔 후 줄곧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임성재는 7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올해부터는 페덱스컵 랭킹에 따른 보너스 상금 지급 방식이 달라졌다. 작년까진 플레이오프가 모두 끝난 뒤 보너스 상금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상위 10명에게 2000만 달러(약 278억 원)를 이미 지급했다. 또 2차전 BMW 챔피언십 종료 후 상위 30명에게 2300만 달러(약 320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별도 상금이 없지만 우승자는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는다.
스코티 셰플러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셰플러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을 차지했던 셰플러는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2007년 페덱스컵이 시작된 이후 2회 이상 챔피언에 오른 건 로리 매킬로이(3회)와 타이거 우즈(50·미국·2회) 두 명뿐이다. 매킬로이(2016, 2019, 2022년)와 우즈(2007, 2009년)는 연속 우승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셰플러가 올 시즌 페덱스컵 정상에 오르면 사상 처음 2년 연속 우승을 한 선수가 된다.
작년까지는 투어 챔피언십 때 페덱스컵 랭킹이 높은 선수는 타수 이익을 얻었다. 1위는 1라운드를 시작할 때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를 받는 식이었다. 하지만 경기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올해부터는 ‘타수 혜택’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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