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 6경기 연속 장타 행진

  • 동아일보

이정후(오른쪽)가 7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9회초에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패트릭 베일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피츠버그=AP 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7일 피츠버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1.3km의 체인지업을 당겨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안타로 5월 26일 워싱턴전 이후 73일 만의 6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8월에 열린 6경기에서 모두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생산했다. 5일 피츠버그전에서 기록한 3루타 1개를 포함해 매 경기 2루타를 생산해 총 5개의 2루타를 쳤다. 최근 6일 간 장타의 평균 발사각은 15.5도, 평균 비거리는 66.3m에 불과하나 이정후는 정확한 컨택과 빠른 발로 장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이정후 역시 “좋지 않았던 성적이 최근에는 조금 괜찮아졌다”며 “컨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타율 0.450, OPS 1.250으로 타격감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날 9회초 2루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도미닉 스미스의 2루타로 이정후는 결승점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2로 승리해 피츠버그와의 3연전을 2-1로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8승5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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