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진수 “LAFC 입단한 흥민이, 미국서도 분명 잘할 것”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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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와의 홈 경기서 2-2 무승부
“순간 떨어지는 집중력 잘 유지해야”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며 김진수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0.13 뉴시스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며 김진수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3.10.13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진수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이상 33)을 응원했다.

김진수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으나 아쉽게 2-2로 비겼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절친 손흥민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매일 연락하고 있다. (손) 흥민이랑 방금 라커룸에 있을 때도 연락했다. LAFC에 간다는 걸 며칠 전부터 알고 있어서 너무 축하한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친다고 발표한 뒤 닷새 만인 7일 LAFC에 입단했다.

3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김진수는 손흥민의 고별전을 지켜봤다며 “교체돼서 나갈 때 모습을 보고 나도 눈물이 났다. 모든 국민이 흥민이 때문에 행복했고 울고 웃은 걸 잘 알기 때문에, 나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미국에 가서도 분명 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손흥민이 대구전 활약을 축하해줬는지 묻는 질문엔 “경기를 안 본 것 같다. 말이 없는 걸 보니 내가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미국에) 간 지 얼마 안 됐으니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날 김진수는 오랜만에 공격포인트 두 개를 기록했으나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진수는 “집중했으면 충분히 막았을 수 있는 실점들”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득점도 어시스트도 다 좋았지만 결과가 아쉬워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치렀고 더운 날씨에서 경기하고 있다. 비가 왔다가 갑자기 해가 뜨는 부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잘 집중해야 한다. 준비는 잘했지만, 순간순간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전반 13분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40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루카스의 득점을 도왔다.

김진수는 “린가드한테도 (직접 찬다고) 얘기했다.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잘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득점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을 선발 출격시켜 포백을 구성했다.

정태욱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로 떠난 김주성의 빈자리에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수는 “(김)주성이가 중요한 선수였고 좋은 선수였던 건 분명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 (정) 태욱이가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강)수일이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부주장 김진수를 극찬했다.

김진수는 “주장 린가드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더 압박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했다”며 “수비수 입장에서 2실점을 해서 기분이 좋진 않지만, 내가 화를 낸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모인 만큼, 집중력의 차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묻는 질문엔 “아내가 맛있는 밥을 많이 해준다. 틈날 때마다 잠을 자는 등 나름대로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를 나가는 데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팀이 잘 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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