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놀랐다…“LG 1위 확률 81% > 두산 9위 확률 71%” [어제의 프로야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9일 08시 00분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는 LG 선수단. LG 트윈스 제공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는 LG 선수단. LG 트윈스 제공
LG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8분(分) 능선에 도착했다.

인공지능(AI)은 이제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이 두산 9위 확률보다 더 높다고 분석한다.

프로야구 선두 LG는 8일 잠실 안방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2위 한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6월 25일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건너온 천성호(28)가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LG는 이날 승리로 64승 2무 41패(승률 0.610)가 되면서 승패마진 +23을 기록했다.

이제 60승 4무 41패(승률 0.594)로 승패마진 +19인 한화와는 2경기 차이다.

현실 결과가 바뀌면 물론 예상 확률도 변할 수 있다
현실 결과가 바뀌면 물론 예상 확률도 변할 수 있다
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올 시즌 남은 일정을 10만 번 시뮬레이션 해달라고 AI에 명령을 내렸다.

그 결과 LG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낼 확률은 8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9위 두산이 그대로 뒤에서 2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은 71.0%다.

두산은 이날 고척 방문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을 9-2로 꺾었다.

키움 선발 김윤하(20)는 5이닝 7실점으로 이날도 패전 투수가 되면서 17연패에 빠졌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2) 당조카로 유명한 김윤하가 다음 경기에서도 패하면 심수창(44·은퇴)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 기록을 남기게 된다.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승리가 없는 키움 김윤하. 키움 제공
지난해 7월 25일 이후 승리가 없는 키움 김윤하. 키움 제공
3위 롯데는 사직 안방경기에서 SSG에 0-1로 패했다.

SSG는 하루 만에 다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신 KIA가 창원 방문경기에서 8위 NC에 4-5로 패하면서 4위에서 5위가 됐다.

KIA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김도영은 전날 사직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으며 이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6위 KT와 7위 삼성이 맞붙은 수원에서는 삼성이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8-4 승리를 거뒀다.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DALL·E 3가 그린 ‘야구 기록 분석이 취미인 로봇’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 DALL·E 3가 그린 ‘야구 기록 분석이 취미인 로봇’
O…이날 5개 구장에 8만7523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올 시즌 총관중은 907만6699명으로 늘었다. 프로야구 관중 숫자가 900만 명을 넘은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O…올 시즌 총 입장 수익 역시 이날 150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프로야구는 올해 처음으로 입장 수익 2000억 원 시대를 맞는다.

O…LG 김현수(37)는 잠실 경기 10회말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개인 통산 2500안타를 채웠다. 프로야구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O…SSG 노경은(41)은 사직 경기에서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2023년부터 해마다 20홀드 이상을 기록 중이다.

O…삼성 강민호(40)는 수원 경기 9회초에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6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9일 선발 투수 △잠실: 한화 엄상백-LG 치리노스 △사직: SSG 김건우-롯데 박세웅 △수원: 삼성 가라비토-KT 헤이수스 △창원: KIA 이의리-NC 로건 △고척: 두산 최민석-키움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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