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김민솔과 함께 공동 선두…16언더파
방신실, 공동 1위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4위
이예원·박민지 공동 10위…홍정민 공동 16위
노승희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08.23 KLPGA 제공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 셋째 날 이다연, 김민솔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노승희는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작성한 노승희는 이다연, 김민솔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이다연 역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김민솔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해 이븐파를 적어냈다.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노승희의 상승세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오르는 성과를 낸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겨냥한다.
노승희는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 세컨드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하고,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상 목표는 우승이다. 19언더파면 연장을 치를 것 같고, 20언더파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이다연은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출전한 22개 대회에서 톱10이 3번에 불과했다.
최근 참가한 5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을 작성하는 등 부활을 알린 이다연은 1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다연은 “내가 경험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결국 우승은 마지막 날 누가 흐름을 타느냐에 달려 있다. 내 흐름도 나쁘지 않으니 샷을 잘 가다듬어 리듬을 살리겠다”며 “우승 욕심을 내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KLPGA 투어에 입회한 김민솔은 올 시즌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드림투어에서 4승을 거둔 그는 정규투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민솔은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1,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던 김민솔은 사흘 내내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솔은 “오늘 아쉬웠던 샷들과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상황들을 복기해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아직 기회가 많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날 7타를 줄인 방신실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가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투어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으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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