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트리플A 재활 경기서 안타 생산 재개…첫 2루수도 소화

  • 뉴시스(신문)

코멘트

9월 이후 복귀 유력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김혜성(LA 다저스)이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르는 김혜성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날 재활 경기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2루수 임무를 맡았다.

아울러 전날(28일) 멤피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해 6경기 연속 안타가 무산됐던 김혜성은 하루 만에 안타를 쳐내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김혜성은 안타를 치기 전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임한 김혜성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2사 3루에 김혜성은 상대 선발 에런 윌커슨의 2구째 시속 132㎞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0-5로 끌려간 5회말 1사 1, 2루에서도 윌커슨과 9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리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1-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김혜성은 바뀐 투수 알렉스 코른웰이 던진 2구째 시속 140㎞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 라이언 워드가 친 병살타로 아웃돼 홈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이후 김혜성은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오스틴 고티와 교체됐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혜성은 지난 22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혜성은 7번의 재활 경기에서 타율 0.269(26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당초 이번 주말 복귀가 예상됐으나 김혜성은 유틸리티 자원 엔리케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먼저 빅리그에 합류하면서 확장 로스터(28명)가 적용되는 9월 이후 복귀가 유력해졌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쟁쟁한 경쟁을 뚫고 5월 초 빅리그에 합류했다. 빅리그에서는 58경기에 나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17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