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내일 미국 원정길…‘혼혈 파이터’ 카스트로프 합류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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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소집해 미국으로 출국…손흥민은 현지 합류
9월7일 미국·10일 멕시코와 두 차례 원정 평가전
황인범 부상 낙마…첫 외국 태생 혼혈 카스트로프 관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 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2025.08.25. 서울=뉴시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 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2025.08.25. 서울=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내일 소집해 미국 원정길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파 9명을 소집해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프로축구(MLS)에서 뛰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등 나머지 해외파 17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다시 모인다.

홍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기간 미국 원정으로 치러질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묀헨글라트바흐)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기존 대표팀에서 뛰어온 3선 미드필더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파이터적인 성향이며 거친 스타일이다. 그런 점이 대표팀에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0년간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다가 이달 초 미국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을 비롯해 해외파 핵심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은 물론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돌아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윙어 정상빈은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체 선수로는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서민우(강원)가 발탁됐다.

황인범의 부재로 카스트로프와의 새 중원 조합 실험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또 손흥민이 떠나고 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남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이번 미국 원정에 제외됐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여파다.

홍명보호는 내년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발을 맞춘 뒤 9월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사제대결’로 관심을 끈다. 둘은 토트넘에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등 좋은 추억이 있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멕시코 감독인 하비에르 아기레는 이강인의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은사다.

한국은 미국과 A매치에서 11차례 만나 5승 3무 3패로 앞서 있다.

최근 대결은 11년 전인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치른 평가전으로, 한국이 0-2로 졌다.

멕시코와 역대 전적은 4승 2무 8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엔 2020년 11월15일 오스트리아에서 만나 2-3으로 패했다.

홍 감독은 “미국과 멕시코 모두 강팀이며 피지컬과 스피드 등이 뛰어나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본선에서 할 수 있는 전술, 빠른 공수 전환 등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안컵 때 쓴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 중심으로 실험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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