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잡히지 않는 우승… 김세영, 올 시즌 세 번째 3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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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FM챔피언십
5년만의 정상도전 또다시 불발
中신인 미란다 왕 20언더 데뷔 첫승
올 LPGA 23개 대회 ‘다승선수’ 0명

김세영이 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FM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세영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턴=AP 뉴시스
김세영이 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FM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세영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턴=AP 뉴시스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2)이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김세영은 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FM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 7월 ISPS 한다 스코티시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3위다.

김세영은 올 시즌 6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살아난 샷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다. 김세영과 함께 임진희(27)가 공동 5위, 박금강(24)과 최혜진(26)이 공동 7위로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루키’ 미란다 왕(중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선 모습. 노턴=AP 뉴시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루키’ 미란다 왕(중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선 모습. 노턴=AP 뉴시스
우승은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 미란다 왕(26·중국)이 차지했다. 세계랭킹 187위인 왕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22·태국)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8억5000만 원)를 받은 왕은 “1라운드부터 샷감이 좋아 주인공이 될 것 같았다”며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왕의 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에서는 7번째 신인 선수가 정상에 섰다. 이는 1980년, 2009년과 함께 한 시즌 최다 신인 우승 타이기록이다. 또 이날까지 열린 23개 대회에서 다승(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LPGA투어 사무국은 “올 시즌엔 단체전 하나를 포함해 23개 대회에서 24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다승자가 없는 놀라운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영#LPGA투어#FM챔피언십#미란다 왕#골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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