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적 불발된 오현규…홍명보호서 골로 치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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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행 무산…메디컬 테스트·이적료 이견
홍명보호, 오는 7일 미국·10일 멕시코와 평가전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오현규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행 무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태극마크를 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최근 축구대표팀과 소속팀 헹크에서 두각을 드러낸 오현규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날 슈투트가르트행에 급물살을 탔다.

지난 1일 독일 매체 ‘키커’는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기본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93억원)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할 시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료의 경우 옵션을 더하면 최대 2800만 유로(약 456억원)까지 뛴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구체적인 메디컬 테스트 날짜와 이적료가 퍼진 데 이어 오현규가 리그 경기에 결장하면서 이적설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홍 감독은 오현규에 대해 “이적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아직 결정 나지 않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이적 마감까지 조금 남은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가 비행기 타는 시간을 하루 늦췄는데,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걸로 생각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들은 오피셜은 없다.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빅리그 입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음날 ‘키커’는 “슈투트가르트, 헹크, 오현규 측 대리인의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진행됐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적은) 시간 문제처럼 보였지만, 이제 분명해졌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오현규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유스 시절 십자인대를 다쳤던 부상 이력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구단 간 이적료 협상에서도 이견이 발생했다며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오현규는 이적 불발을 딛고 곧장 비행길에 올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최전방 공격수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현규에게 큰 기대를 건다.

오현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경기 중 8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리며 결정력을 뽐냈다.

소속팀 헹크에선 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을 포함해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현규는 로스앤젤레스FC(LAFC·미국) 이적 후 중앙 공격수로 활약 중인 주장 손흥민, 마치다 젤비아(일본) 오세훈과 최전방 자리를 다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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