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세 이하(U-16) 남자 농구 대표팀의 류영준 감독이 호주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컵 8강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류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12시30분 몽골 울란바토르의 M뱅크 아레나에서 호주와의 대회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4일 카자흐스탄을 96-48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류 감독은 카자흐스탄전 이후 “우선 지난 중국과의 조별 예선 3차전(81-97 패)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지 못해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돼 체력을 아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밀어붙여 점수 차를 벌리자 주문했는데 잘 따라줬고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는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호주다.
호주는 조별 예선에서 바레인(141-47 승), 인도(131-42 승), 레바논(73-61 승)에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선착했다.
류 감독은 “호주가 강팀이긴 하지만 한번은 붙어볼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한다”며 “상대가 신장과 피지컬에서 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밀리지 않고 강하게 부딪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수비에선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 집중하고, 공격에선 빠른 트랜지션으로 속공을 많이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20점 10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한 추유담(광주고)도 각오를 불태웠다.
추유담은 “8강에 진출해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열심히 뛰어 더블 스코어로 승리할 수 있었다. 예선 3경기에선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많은 기회를 받았다. 긴장도 됐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 경기를 치르다 보니 점점 긴장도 풀려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8강 상대 호주에 대해선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며 “호주는 피지컬과 신장이 좋은 팀이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박스아웃에 집중하고, 수비도 악착같이 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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