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1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미들블로커로 활약
김종민 감독 “공격 다양하고 파워 좋다…팀에 꼭 필요”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중앙여고 이지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05.[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불린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데뷔 시즌에 신인상(영플레이어상)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미들블로커 이지윤을 지명했다.
한국도로공사로 향하게 된 이지윤은 신장 188㎝의 장신 미들블로커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13~16위 순위 결정전에서 블로킹 4점을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생산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견인했다.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지윤은 “많이 기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크게 자신은 없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라며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로 가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3년 연속 1순위로 지명하게 돼 나도 깜짝 놀랐다. 유독 신인 드래프트에서 추첨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이)지윤이는 공격의 다양성을 갖췄고, 파워도 좋다. 블로킹은 조금 더 다듬어야 하지만, 지금 당장 경쟁해도 될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윤은 롤모델로 곧 한솥밥을 먹게 될 김세린과 배유나(이상 한국도로공사)를 꼽았다. 그는 “U-18(18세 이하) 대표팀에서부터 4년 동안 (김)세린 언니를 보고 많이 배웠는데, 같은 팀이 됐다”며 “팀에 들어가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세린 언니와 (김)다은 언니가 대표팀에 함께 있을 때 팀에 대해 이야기해줬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 보이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알려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윤의 강점을 묻는 말에는 “높이와 외발 공격”이라고 답한 뒤 “팀에 나보다 훨씬 오래 뛰었고 잘하는 언니들이 많다. 팀에 들어가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 신인상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