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효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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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2연패 겨냥 사발렌카
첫 우승 노리는 애니시모바
메이저 왕관 두고 내일 격돌

올해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을 나눠 가진 두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 오픈에서 ‘한풀이’에 나선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연달아 패한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세계 랭킹 1위)와 윔블던 결승에서 패한 어맨다 애니시모바(24·미국·9위)가 7일 열리는 US오픈 결승에서 맞붙는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5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꺾은 뒤 코트 위에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사발렌카는 5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31·미국·4위)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애니시모바도 이어 열린 경기에서 오사카 나오미(28·일본·24위)에게 역시 2-1(6-7, 7-6, 6-3) 역전 승리를 따내며 개인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행 티켓을 받았다.

사발렌카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12∼2014년 3연패 주인공 세리나 윌리엄스(44·미국·은퇴)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여자 단식 선수가 된다. 2023년 호주오픈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남긴 사발렌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3승을 올렸다. 사발렌카는 “오늘 승리로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9위 어맨다 애니시모바(미국)가 5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꺾은 뒤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애니시모바는 자신의 데뷔 첫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뉴욕=AP 뉴시스
올해 윔블던에서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던 애니시모바는 이 대회 8강에서 윔블던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2위)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데 이어 이날은 4년 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오사카까지 물리치고 메이저 2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간 상대 전적에서는 애니시모바가 6승 3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차례 맞붙었다.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선 사발렌카가 이겼고 윔블던 4강전에선 애니시모바가 이겼다. US오픈 경기가 열리는 하드코트에선 세 차례 붙어 애니시모바가 두 번 이겼다.

#아리나 사발렌카#어맨다 애니시모바#US오픈#테니스#여자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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